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특별재난지역 된 부산 기장군 53억 국비 받는다

송고시간2020-09-23 16:1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예산 숨통 트이자 "2차 기본소득 지급 검토" 입장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민 호소문 전달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민 호소문 전달

(부산=연합뉴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를 방문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에게 '기장 해안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민 호소문'과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유치 등 지역현안사업 국비 지원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0.9.16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ready@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이 23일 정부가 선포한 전국 19개 태풍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5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기장군은 기장읍과 일광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태풍피해 복구에 53억원이 국비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자연재난으로 사망·실종한 사람의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금전적 지원이 이뤄지고, 피해 주민의 생계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과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 비용이 지급된다.

기장군이 정부에 제출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는 71억원이다.

기장읍과 일광면의 피해 규모는 각각 40억원, 15억원에 달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군 전체 피해 규모가 42억원 이상이고 읍·면의 피해 규모가 10억 5천만원인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 가능하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처음 당해보는 강력한 태풍과 해일로 인해 우리는 기존의 교과서적인 기준과 잣대로 지은 해안시설물이 맥없이 무너지는 뼈아픈 현장을 경험했다"면서 "이 뼈아픈 경험을 토대로 기후변화로 인한 강력한 해일과 강진, 슈퍼 태풍에 맞설 수 있는 근본적인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복구 비용 국비 지원과 함께 지역 내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에도 국비 100억원과 시비 74억원이 지원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말에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군수는 "빠듯했던 기장군 살림살이에 그나마 숨통이 조금 트였다"면서 "군의 살림살이도 어렵지만, 군민 개개인의 살림살이가 더 어려운 만큼 예산을 아끼고 쪼개서라도 재정 여건이 허락되면 17만 2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지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nD5kaAPl0w

read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