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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군주, 유엔총회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정책 비판

송고시간2020-09-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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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이스라엘 압박해야" 촉구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화상연설을 하는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화상연설을 하는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AP=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는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 총회의 화상연설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을 비판했다고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타밈은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합의된 결의와 '2국가 해법'(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으로 공존하는 구상)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책임과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할 때에만 평화가 달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셰이크 타밈은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과 아랍 땅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된 점령을 방관하고 효과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로 하여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는 2002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맹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해법이다.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의 경계를 기준으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개 국가가 공존한다는 내용이 이 제안의 골자다.

앞서 셰이크 타밈은 이달 2일 카타르를 방문한 재러드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만났을 때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으로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지난 15일 미국 중재로 걸프지역 국가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이 각각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정상화 협정에 서명한 가운데 카타르는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카타르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 가깝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 지원을 많이 하는 아랍 국가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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