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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정유미 "원작 감동 그대로 전하고 싶어"

송고시간2020-09-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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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신선한 소재"…넷플릭스, 정세랑 소설 극화해 내일 공개

'보건교사 안은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정유미
'보건교사 안은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정유미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한국 여성의 서사를 그려냈던 배우 정유미(37)가 이번엔 초능력을 가진 보건교사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정유미는 24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남들과는 달라 외로울 텐데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꿋꿋이 나아가는 은영이를 보면서 새로운 친구가 생긴 것처럼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품에서 느껴지는 엉뚱함과 재기발랄함도 좋았지만, 그 안에서 따뜻함이 많이 느껴졌다"며 "원작 소설에서 느낀 감동을 시청자분들께 그대로 전해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한 장면
'보건교사 안은영'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존재를 볼 수 있는 안은영이 조력자인 한문 교사 홍인표와 함께 학교의 미스터리를 파헤쳐 가는 작품이다.

안은영은 누군가의 욕망이 남긴 흔적인 '젤리'를 볼 수 있으며, 자신이 가진 무지개 칼과 비비탄 총으로 오염된 젤리를 무찌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은영은 남들과 다른 에너지를 가진 인표와 함께 봉인이 풀린 학교 지하실에서 나온 수많은 젤리를 무찔러나간다.

인표 역을 맡은 남주혁(26)은 "소재 자체가 너무 신선해 재밌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희열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한 장면
'보건교사 안은영'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작품의 성패는 현실에 실존하지 않는 욕망의 흔적, 즉 젤리라는 존재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이경미 감독은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낯설지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실존하는 희귀한 생물체의 아름다움과 움직임을 가져왔다"며 "동물 소리를 변조해서 새로운 경험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들어져 전 세계 시청자에게 공개되는 이번 작품은 침술원이나 봉숭아 물들이기 등 한국적인 소재뿐 아니라 판소리 등 국악을 변형한 음악을 사용해 '한국스러움'이 외국 시청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왼쪽부터) 남주혁, 정세랑 작가, 이경미 감독, 정유미
(왼쪽부터) 남주혁, 정세랑 작가, 이경미 감독, 정유미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미쓰 홍당무'·'비밀은 없다'를 연출한 이 감독은 "제가 직접 쓴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어왔는데,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면서 작품을 분석하고 어떻게 구현할지 상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며 "어려웠지만 굉장히 의미 있고 또 한 번 해보고 싶은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원작 소설의 작가이자 이번 작품의 각본에 참여한 정세랑 작가는 "작업에 함께 참여하면서 제 작품을 새롭게 다시 탐색하는 과정이 모험 같아 좋았다"며 "외로웠던 사람들이 연결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시청자분들이 다정한 친구처럼 주인공들을 여겨줬으면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제작은 키이스트에서 맡았으며, 정유미와 남주혁 외에 문소리도 함께 출연한다.

총 6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25일 오후 4시 공개.

'보건교사 안은영' 포스터
'보건교사 안은영'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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