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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으로 끝날 일 아냐"…이상직 탈당에 전북 각계 반응 '싸늘'

송고시간2020-09-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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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해결할 근본적 해법 제시 한목소리 촉구

탈당 기자회견 하는 민주당 이상직 의원
탈당 기자회견 하는 민주당 이상직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24

(전주=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대량 해고 책임론'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전주을)이 24일 탈당을 선언하자 전북도내 각계 인사들은 탈당만으론 부족하다며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위한 근본적 해법 제시를 촉구했다.

한 전주시의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민주당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탈당은 바람직하다"면서도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뭔가 해법을 내놓아야 민주당도 전북 경제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북을 기반으로 한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상당수가 전북 도민이어서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꼈다"며 "이 의원이 탈당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닌 만큼 공적자금 투입이나 항공사 매각 등이 속도를 내야 사태가 해결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하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노병섭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탈당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이 의원이 어떠한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설명 없이 당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태도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리해고된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며 "그동안 노동자를 등한시했으면서 우선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변명만 늘어놨다"고 꼬집었다.

하연호 전북민중행동 상임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부터 정리해고 등 문제가 불거졌지만, 민주당은 이 의원에게 공천권을 줬다"며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제명 등 조금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홍인철 정경재 김동철 기자)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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