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올해 韓성장률 전망 -1.5%→-0.9% 상향
송고시간2020-09-24 17:14
"아태지역 코로나19 경제적 여파는 최악 지난듯"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GDP·국내총생산)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S&P는 24일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회복…힘든 시기 시작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가마다 경기 회복 속도는 다르겠지만 아태지역 경제가 중국을 필두로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9%로 0.6%포인트 올렸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의 전망치도 각각 상향했다.
반면 인도와 일본, 호주, 태국 등에 대해선 "정상화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거나 내렸다.
다만 S&P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에서 3.6%로 0.4%포인트 낮췄다. 중국과 일본, 호주 등도 내렸다.
S&P는 아태지역 경제가 올해 2% 역성장한 후 2021년에는 6.9%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추정치 대비 약 5%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숀 로치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파는 최악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봉쇄보다는 좀 더 정교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가계 소비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힘든 시기"라며 "정부의 지원 정책이 줄어들면 실제 피해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2020년 및 2021년 아태지역 경제성장 전망치
(단위 : %)
국가 | 2020년 | 2021년 | ||
당초 | 변경 | 당초 | 변경 | |
한국 | -1.5 | -0.9 | 4.0 | 3.6 |
호주 | -4.0 | -4.0 | 5.3 | 4.2 |
중국 | 1.2 | 2.1 | 7.4 | 6.9 |
홍콩 | -4.7 | -7.2 | 4.9 | 5.3 |
인도 | -5.0 | -9.0 | 8.5 | 10.0 |
인도네시아 | 0.7 | -1.1 | 6.7 | 6.3 |
일본 | -4.9 | -5.4 | 3.4 | 3.2 |
말레이시아 | -2.0 | -5.0 | 7.5 | 8.4 |
뉴질랜드 | -5.0 | -5.5 | 6.0 | 5.2 |
필리핀 | -3.0 | -9.5 | 9.4 | 9.6 |
싱가포르 | -5.0 | -5.8 | 6.7 | 6.3 |
대만 | 0.6 | 1.0 | 3.2 | 3.0 |
태국 | -5.1 | -7.2 | 6.0 | 6.2 |
베트남 | 1.2 | 1.9 | 9.5 | 11.2 |
※ S&P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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