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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어린이집 집단감염 6명·도봉구 노인시설 18명 확진(종합)

송고시간2020-09-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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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 57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25일 밝혔다.

노약자들이 모여있는 어린이집과 노인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봉구 소재 노인 보호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 확진자는 전날 15명이 늘어 누적 18명(서울 1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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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성경모임 14명 감염…서울 하루 신규확진 8일 만에 50명대로 늘어

분주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분주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사를 돕고 있다. 2020.9.2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김지헌 기자 =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 57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25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63명) 이후 감소세를 보여 21명(21일)까지 줄었다가 다시 늘면서 8일 만에 50명대 후반 수준으로 올라섰다.

당일 확진자 수(57명)를 그 전날 검사 건수(2천643건)로 나눈 확진율(양성률)도 2.2%로 23일(1.4%)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노약자들이 모여있는 어린이집과 노인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어린이집·노인 보호시설 집단감염 잇따라…식사 중 노출 위험↑

전날 강서구 어린이집에 이어 관악구 소재 '사랑나무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6명(이하 서울 기준)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어린이집 종사자가 지난 23일 처음 확진된 뒤 어린이집 관계자 3명, 원아 1명, 가족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어린이집은 민간 가정형으로, 거실에서 함께 식사해 감염 노출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은 마스크 착용 상태가 양호했지만, 24개월 미만 원아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봉구 소재 노인 보호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 확진자는 전날 15명이 늘어 누적 18명(서울 1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센터 이용자 9명, 직원 6명, 가족·지인 3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센터 직원과 이용자들 모두 마스크를 잘 썼지만, 다소 밀폐된 공간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장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식사 2차례, 간식 2차례 등을 함께한 것이 감염 위험 요인으로 파악됐다.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14명이다. 이 성경모임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어린이집 교사 확진자가 참석한 모임이다. 강서구 어린이집에서는 집단감염으로 23일까지 종사자, 원아, 가족 등 8명이 확진된 바 있다.

◇ 부동산업체서 또 집단감염…"사무실 간격 좁고 환기 어려운 상태"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 '강남구 디와이 디벨로먼트' 관련 누적 확진자 5명이 새로 분류됐다.

부동산 중개·임대업을 하는 이 회사 직원 1명이 지난 18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4일 동료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은 같은 층 근무자와 접촉자 58명을 상대로 검사 중이다.

확진자들은 콜센터처럼 유선상 업무를 많이 하고 있었으며, 사무실 내 간격이 확보되지 않고 칸막이로 구분된 작은 책상을 사용해 밀접 접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충분한 자연 환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 2명(누적 22명), 관악구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1명(〃 20명), 영등포구 LG트윈타워 1명(〃 6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 37명), 건축설명회 관련 1명(〃 9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해외 접촉 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4명,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경로 12명 등이다.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확진자는 8명이다.

◇ 사망자 2명 늘어…70대 기저질환 있던 환자

25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5천152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7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4천22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2명 늘어 누적 52명이 됐다.

51번째·52번째 사망자는 모두 7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각각 8월 21일과 22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다 한 달여 만에 숨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현재 소모임, 직장, 어린이집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공동취식 행위나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mina@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TPmTHByx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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