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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열심히 쓸게요!" 초등학생들이 의료진에 손편지

송고시간2020-09-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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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초 학생들이 보낸 손편지와 비누
새롬초 학생들이 보낸 손편지와 비누

[세종 충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마스크를 열심히 쓸게요!"

세종 새롬초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과 치료 업무로 힘든 의료진을 위해 고사리손으로 손편지를 썼다.

25일 세종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저녁 병원 선별진료소에 손편지 20여통과 수제 비누를 든 이들이 방문했다.

세종시 학부모회 관계자들로, 새롬초 학생들이 의료진을 위해 쓴 편지와 직접 만든 비누를 대신 배달하기 위해서였다.

연필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코로나로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크만 써도 힘든데 방호복과 고글까지 쓰시니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위험을 감수하고 환자분들을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아이들이 쓴 손편지
아이들이 쓴 손편지

[세종 충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별진료소를 책임지고 있는 황의두 교수와 간호사들은 학생들이 직접 쓴 편지를 한 통 한 통 꼼꼼히 읽은 뒤 감사 인사를 건넸다.

황의두 교수는 "코로나19로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친구들과 마음껏 놀지도 못해 힘들 텐데 이렇게 편지 쓸 생각을 하다니 기특하고 고맙다"며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의료진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를 이겨낼 때까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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