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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완공된다더니 첫 삽도 못 뜬 포항 해상케이블카

송고시간2020-09-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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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업 경영난으로 대체 기업 물색 중…이르면 연내 착공

해상케이블카 노선도
해상케이블카 노선도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건립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2018년 10월 대한엔지니어링, 금호산업과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실시협약(MOA)을 했다.

올해까지 포항 북구 환호공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1.85㎞ 구간에 687억원을 들여 자동순환식 모노 케이블카를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9월 현재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금호산업이 소속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체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대한엔지니어링과 금호산업이 해상케이블카 조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서 현재 금호산업이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금호산업을 대체할 투자기업을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업체와 협의를 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시는 10월 중에는 해상케이블카 조성에 참여할 기업체를 구체화해 협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별도로 대한엔지니어링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행정절차 역시 10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참여 기업이 결정되면 연내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계획대로 된다면 해상케이블카는 2022년 초에 완공된다.

시 관계자는 "케이블카 전체 건립 계획은 그대로여서 바뀐 게 없다"며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100m 높이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영일대와 포스코가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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