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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차 몰아주기 논란' 경기도에 대형승합 택시 추진

송고시간2020-09-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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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인택시 기사 대상 수요 조사 착수…"기사 가입 문의·이용자 수요 많아"

카카오 대형승합택시 '벤티'
카카오 대형승합택시 '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가 '배차 몰아주기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도 지역에 대형승합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경기도 개인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식의 '카카오T 벤티' 수요 조사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도 개인 기사님들의 가입 문의가 많이 들어와 수요 파악에 착수한 것"이라며 "수요 조사 후 정식 가입 신청 개시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T 벤티는 카니발·스타렉스 등 11인승 이상 대형승합차로 운행하는 카카오T 브랜드 택시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 200여대가 영업 중이다.

돌아다니다가 손님을 태우는 배회 영업이 불가능하고 카카오T 앱 호출에 자동 배차되는 방식이다.

카카오 대형승합택시 '벤티'
카카오 대형승합택시 '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카오모빌리티는 벤티의 운임이 기존 중형 택시보다 20%가량 높은 데다 탄력 요금제라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최대 2배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제 적용을 받지 않고 경기도 전체를 사업구역으로 운행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홍보하고 있다.

가입 조건은 중형택시 연속 5년 이상 무사고, 모범·대형승용·고급택시는 1년 이상 무사고로 운행한 기사다. 차량 구입 및 개조 비용은 모두 본인 부담이다.

카카오의 벤티 서비스 지역 확장 추진은 최근 개인택시 업계로부터 가맹사에 '배차 몰아주기'를 한다는 반발을 사고 있는 와중이란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특히 벤티가 확장을 추진하는 경기도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카카오T 블루 택시' 때문에 개인택시 배차 콜 건수가 줄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의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오히려 개인택시 기사당 콜 수가 크게 늘었다며 정면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지역 확장에 대해 "대형승합 택시에 대한 수요는 늘 있었고 실제 벤티를 타 본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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