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미 '백인 경찰 불기소' 이틀째 항의시위…루이빌서 24명 체포

송고시간2020-09-25 23:5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LA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시위
LA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시위

[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에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에게 총을 쏜 백인 경찰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다.

사망 사건이 발생한 켄터키주의 현지 신문인 쿠리어 저널은 25일(현지시간) 루이빌에 내려진 통금령에도 불구하고 전날 밤 시내 중심가에 시위대가 모였다고 보도했다.

시위 참가자 일부가 시내 건물의 유리창을 파손하자 경찰은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쿠리어 저널은 경찰이 시위대 중 최소 24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시위대 중에는 샤메카 패리시 라이트 켄터키주 하원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그 전날 시위 과정에선 127명을 체포했다.

루이빌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시위
루이빌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시위

[AFP=연합뉴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대가 이틀째 거리를 행진했다.

앞서 켄터키주 대배심은 집에서 잠을 자던 브레오나 테일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경찰관들의 행위를 정당방위였다고 판단해 흑인 사회의 반발을 샀다.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자정을 넘은 시간에 아무런 경고 없이 문을 열고 실내로 진입한 3명의 경찰관에게 총을 맡고 숨졌다.

잠을 자고 있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는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응사해 테일러가 숨졌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확산하면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함께 경찰 폭력을 상징하는 피해자로 알려지게 된 테일러의 유족은 최근 시 당국과 1천200만 달러(140억원)에 합의를 결정했다.

kom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