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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로하스, 라모스 의식 말고 하던 대로 해"

송고시간2020-09-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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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로하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6∼2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LG 트윈스의 2연전은 '3위 라이벌'의 맞대결이자, 홈런왕 경쟁 중인 외국인 타자들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25일 kt는 공동 3위였던 LG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홈런왕 경쟁에서는 LG가 웃었다.

LG 로베르토 라모스가 25일 시즌 38호 홈런을 쳐내면서, 오랜 기간 홈런 선두를 유지했던 kt 멜 로하스 주니어(37홈런)를 넘어섰다.

로하스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7호 홈런을 때린 이후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민감한 문제"라며 홈런왕 타이틀 경쟁 중인 로하스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로 홈런 선두가 역전됐는데, 일부러 로하스에게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안타는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요즘 타격이 안 좋은 편인데, 경쟁을 의식해서 스윙이 커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로하스가 지금까지 해온 게 있는데,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선수도 욕심은 있을 것이다"라며 "그래도 로하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항상 '팀이 우선'이라고 말하더라.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kt와 LG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6차례나 더 맞붙어야 한다. 로하스가 라모스와의 대결에서 오는 부담감을 잘 이겨내야 하는 이유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의식 않고 자기가 하던 대로 하기를 바란다. 득점 기회에 팀 배팅을 하는 등 상황에 맞게 역할을 해준다면 고마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가 살려면 로하스가 잘해야 한다. 다행히 지금은 로하스가 잘 안 되고 있지만, 장성우, 문상철 등 후속 타자들이 잘 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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