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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국 바둑 꿈나무들, 이미 실력은 다 강해"

송고시간2020-09-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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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국가대표 문민종(왼쪽)과 대국하는 이창호(오른쪽)
바둑 국가대표 문민종(왼쪽)과 대국하는 이창호(오른쪽)

[K바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이 꿈나무들과 대국하고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바둑의 장래가 밝다고 전망했다.

이창호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K바둑 스튜디오에서 '날개를 펼쳐라-조훈현·이창호 vs 청소년 국가대표' 마지막 대국을 하고 "청소년 국가대표들이 되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창호는 "바둑 실력은 이미 다 강하다고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더 잘 다잡고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중국에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창호는 자신의 스승인 '바둑 황제' 조훈현 9단과 함께 바둑 꿈나무들에게 동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조훈현과 이창호는 오병우·김은지·정우진·유창주·문민종·이연·권효진·한우진 등 8명의 청소년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국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3회다.

이창호는 1승 3패, 조훈현은 3승 1패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마지막 대국에서 이창호는 문민종 3단에게 15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창호는 "초반에는 조금 잘 모르는 모양을 둬서 안 좋았던 것 같다. 중반 이후에는 괜찮게 된 것 같은데 나중에 착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민종은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많이 활약 싶다. 옆에 계신 이창호 사범님처럼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창호는 1990∼2000년대 세계 최정상의 바둑 기사로 활약하면서 세계대회 그랜드슬램(동양증권배·LG배·삼성화재배·후지쓰배·응씨배·춘란배·도요타덴소배), 통산 140회 타이틀 획득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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