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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만 4승·평균자책점 1.45…알칸타라, 두산 구했다(종합)

송고시간2020-09-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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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8㎞·최저 149㎞ 빠른 볼로 키움 타선 완벽 제압

두산 알칸타라의 역투
두산 알칸타라의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올가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8월 26일까지 3위 자리를 지키며 상위권 싸움을 펼치던 두산은 투타에서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타선의 침묵이 길어졌다. 무겁게 식은 팀 분위기 탓에 우승 후보 두산은 가을야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두산은 25일까지 60승 4무 52패를 기록해 6위 KIA 타이거즈에 반 경기차로 쫓겼다.

6위 추락의 갈림길에서 두산을 구한 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였다.

알칸타라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고구속 시속 158㎞를 찍은 '강속구'의 위력이 기가 막혔다.

그는 이날 직구 57개를 던졌는데, 최저 구속이 시속 149㎞에 달할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그는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타자 일순한 뒤 맞은 4회 2사 1, 2루에선 애디슨 러셀을 내야 땅볼, 5회 1사 2루에선 전병우와 박준태를 외야 뜬 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알칸타라의 물오른 구위에 키움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알칸타라는 팀의 4-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2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97에서 2.84로 끌어내렸다.

그는 두산이 위기에 놓인 9월 한 달간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아 의미를 더했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1.45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다승왕에 도전하고 싶다"며 "내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60㎞인데, KBO리그 직구 최고 구속(시속 162㎞·2012년 레다메스 리즈)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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