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부적합 저수지 전국 96개…전체 10% 육박
송고시간2020-09-28 09:30
어기구 의원 국정감사 자료…5∼6등급 저수지, 경북서 28개로 최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저수지나 담수호가 전체의 1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 대상시설은 전국 975개소로 이 중 9.8%에 해당하는 96개가 농업용수로 부적합한 수준인 5(나쁨)∼6(매우 나쁨)등급을 받았다.
77개가 5등급에 해당했고 6등급도 19개소가 있었다.
5등급은 다량의 오염물질로 인해 용존산소가 소모되는 생태계를 말한다. 다만 산책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고 활성탄 투입, 역삼투압 공법 등 특수한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6등급은 용존산소가 거의 없는 오염된 물로 물고기가 살기 어려운 수준이다.
5∼6등급 저수지·담수호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북이 28개로 가장 많았고 충남 23개, 전남 16개, 전북 11개, 경기 6개, 경남 4개, 인천·대구 각 3개, 충북 2개가 뒤를 이었다.
좋은 수질의 1a(매우 좋음), 1b(좋음), 2등급은 각 174개, 279개, 198개로 집계됐다.
보통 수준인 3등급은 143개가 있었고, '약간 나쁨 '수준의 수질로 농업용수로 사용하거나 고도의 정수 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4등급은 85개였다.
농어촌공사는 환경정책기본법 제10조에 따라 이런 등급 기준을 토대로 전국 975개 수질측정망을 운영한다.
어 의원은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저수지나 담수호가 전체의 10%에 달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은 수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 | 1a등급 | 1b등급 | 2등급 | 3등급 | 4등급 | 5등급 | 6등급 | 초과계 | |
계 | 975 | 174 | 279 | 198 | 143 | 85 | 77 | 19 | 96 (9.8%) |
경북 | 161 | 8 | 28 | 34 | 37 | 26 | 21 | 7 | 28 |
충남 | 118 | 7 | 27 | 22 | 24 | 15 | 19 | 4 | 23 |
전남 | 230 | 55 | 86 | 40 | 18 | 15 | 14 | 2 | 16 |
전북 | 115 | 22 | 30 | 27 | 17 | 8 | 8 | 3 | 11 |
경기 | 56 | 0 | 14 | 14 | 13 | 9 | 4 | 2 | 6 |
경남 | 115 | 47 | 31 | 23 | 8 | 2 | 3 | 1 | 4 |
인천 | 14 | 0 | 0 | 1 | 5 | 5 | 3 | 0 | 3 |
대구 | 7 | 0 | 0 | 2 | 2 | 0 | 3 | 0 | 3 |
충북 | 78 | 3 | 29 | 26 | 14 | 4 | 2 | 0 | 2 |
서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부산 | 3 | 0 | 3 | 0 | 0 | 0 | 0 | 0 | 0 |
광주 | 4 | 0 | 0 | 1 | 2 | 1 | 0 | 0 | 0 |
대전 | 2 | 1 | 0 | 1 | 0 | 0 | 0 | 0 | 0 |
울산 | 11 | 4 | 4 | 2 | 1 | 0 | 0 | 0 | 0 |
세종 | 1 | 0 | 0 | 0 | 1 | 0 | 0 | 0 | 0 |
강원 | 60 | 27 | 27 | 5 | 1 | 0 | 0 | 0 | 0 |
제주 | 0 | 0 | 0 | 0 | 0 | 0 | 0 | 0 | 0 |
e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9/28 09: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