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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어려워도 국가방위력은 최강"…재도약 의지 과시

송고시간2020-09-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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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당창건 75주년 앞두고 일심단결 거듭 호소

수해현장에 새로 지은 주택 내부 둘러보는 김정은
수해현장에 새로 지은 주택 내부 둘러보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지난 9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살림집(주택) 내부를 둘러보는 김 위원장.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을 앞두고 그동안 당이 이룩한 성과를 자화자찬하며 대중의 지지를 호소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위대한 당의 품속에서 꽃펴나는 우리 인민의 값높은 삶' 제목의 논설에서 북한의 국방력을 과시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경제적으로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논설은 "우리 당이 인민을 위하여 이룩한 가장 큰 공적은 바로 우리 대뿐 아니라 후손들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억척같이 담보할 수 있는 최강의 국가 방위력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도처에서 전쟁의 참화가 그치지 않고 여러 나라 인민들이 살길을 찾아 방황하고 있는 비참한 현실은 우리 인민이 얼마나 위대한 어머니의 품속에서 존엄 있게 살고 있는가를 뚜렷이 반증해주고 있다"고 언급, 튼튼한 국방이 곧 주민들을 지키는 힘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조하는 '자위적 핵 억제력'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간의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 성과를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의 북한 경제 상황이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점은 인정했다.

논설은 "지금 우리 인민들의 생활은 그리 유족(풍족)하지는 못하다"면서 당에는 "하루빨리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주려는 드팀 없는 의지"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삶의 가치와 보람은 사회와 집단에 얼마나 이바지하는가 하는데 따라 평가된다"며 간부와 주민들이 노동당의 영도에 충성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이날 '전대미문의 사회주의 수호전을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영도' 제목의 별도 기사로도 당과 인민군의 발자취를 칭송했다.

신문은 1990년대 동구 사회주의권 몰락 속에 북한이 잇따른 자연재해,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도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先軍) 정치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수령·당·인민대중이 일심단결하자고 독려했다.

북한, 제2수도당원사단 복구 성과 치하
북한, 제2수도당원사단 복구 성과 치하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보름째 함경북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제2수도당원사단의 성과를 치하했다. 마스크를 쓴 수도당원사단들 앞에 '영예의 혁신자들을 열렬히 축하합니다'라고 쓰인 게시판이 있고 우수 당원들의 사진과 이름이 게시돼 있다. 2020.9.29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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