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찐센터'에서 확인하세요"
송고시간2020-09-29 09:00
서울중앙지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콜센터 운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서울중앙지검은 29일 인권감독관 산하에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를 개설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올해 기소한 보이스피싱 사건 432건 중 검찰 사칭형은 176건(40.7%)으로, 금융기관 사칭형(52.5%)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검찰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구속영장·재직증명서·공무원증 등 위조서류를 피해자들에게 제시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인으로서는 진위를 쉽게 판단할 수 없어 피해를 보기 쉽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검찰 서류를 받았을 경우 '찐센터' 직통번호 010-3570-8242(빨리사기)로 전화를 걸면 담당 수사관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를 확인해 사실 여부와 검사실 소환, 조사 여부를 안내한다.
문제의 서류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찐센터' 전화번호로 보내 주면 더 신속한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휴대전화의 경우 '찐센터' 번호를 누르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될 우려가 있어 다른 사람의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검찰 관계자는 "'찐센터'를 통해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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