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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망' 공무원 9일째 수색…해경, 오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송고시간2020-09-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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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평도 인근 해상서 수색하는 해경
소연평도 인근 해상서 수색하는 해경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군경의 수색이 9일째 이어졌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와 소청도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선박 39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해경은 500t급 함정 4척·300t급 3척·소형함정 6척 등 13척과 항공기 3대를, 해군은 초계함 2척·고속함 2척·고속정 7척·고속단정(RIB보트) 5척 등 16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했다.

인천시 옹진군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10척도 수색에 동원됐다.

해경은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해군이 서해 NLL과 가까운 4개 구역을, 해경이 그 아래쪽 나머지 4개 해상을 맡았다.

해경과 해군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밤샘 수색도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A씨의 실종 전 행적도 수사 중인 해경은 그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관련 정황은 찾지 못했다.

해경은 A씨가 실종되기 사흘 전부터 고장 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 폐쇄회로(CC)TV 2대와 공용 PC 등의 분석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또 A씨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했으며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경 수사 결과 A씨는 수억 원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종 전 가족이나 지인과의 통화에서 북한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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