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지역발생 환자 5일째 두자리…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냐"
송고시간2020-09-29 09:07
강도태 "추석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 되지 않게 경각심 가져달라"
"개천절 집회 계획 철회해야…국민의 생명 위해 불법집회에 단호 대응"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 "국내 확진자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하루 확진자 수는 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하지만, 주말에는 민간 의료기관의 진단검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이 언급한 5일째 두 자릿수는 지역발생 확진자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28일 일별로 114명, 61명, 95명, 50명을 기록했고, 이중 지역발생만 추리면 95명, 49명, 73명, 40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공식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도 지역발생 확진자는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연휴에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의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중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는데,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달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불법집회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연휴에도 필수진료와 코로나 진단검사에 불편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겠다"면서 "연휴에 운영하는 병원과 선별진료소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
withwi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9/29 09: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