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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롭, 맨유 전설 킨과 생방송 말싸움…"엉성했다고?"

송고시간2020-09-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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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석 기자
안홍석기자
리버풀 감독 클롭
리버풀 감독 클롭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사령탑인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이 생방송 도중 말싸움을 벌였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했다.

하지만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웃지 않았다. 중계 해설진으로 나선 킨이 방송 중 리버풀의 경기력을 두고 "엉성하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발끈했다.

클롭 감독은 "내가 똑바로 들은 게 맞나? 미스터 킨이 우리의 플레이가 엉성하다고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킨은 "경기 중 한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실망스러웠다는 의미로 한 얘기"라고 해명했다.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로이 킨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로이 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롭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절대적으로, 그 무엇도 엉성하지 않았고, 우리는 상대를 100% 지배했다"면서 "오늘 밤 경기를 '엉성하다'는 말로 설명하다니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킨이 "엉성할 때가 있었지만 오늘 리버풀은 전체적으로 칭찬밖에 해줄 말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아무래도 당신은 내가 한 말의 일부만 들은 것 같다"고 상황을 수습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맨유에서 무려 13년을 뛴 킨 역시 이대로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킨은 클롭 감독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 "만약 리버풀이 졌으면 어땠겠나? 되게 민감한 사람이네…"라며 '뒤끝'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이날 아스널에 공 점유율 66-34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1-4로 압도적이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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