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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루히토 일왕 후계자 책봉 의식 올 11월 개최

송고시간2020-09-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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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나루히토(德仁·60) 일왕 후계자를 책봉하는 의식이 올 11월 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4) 왕세제의 지위를 국내외에 선포하는 '릿코시"(立皇嗣) 의식을 오는 11월 중순 치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후미히토 왕세제는 지난해 5월 1일 아들이 없는 형인 나루히토가 생전 퇴위한 부친인 아키히토(明仁·86)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면서 왕세제가 됐다.

올해 1월 열린 신년맞이 행사에 참석한 나루히토 상왕(왼쪽), 나루히토 일왕(가운데), 후미히토 왕세제(오른쪽) 부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월 열린 신년맞이 행사에 참석한 나루히토 상왕(왼쪽), 나루히토 일왕(가운데), 후미히토 왕세제(오른쪽) 부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는 이를 대내외에 선포하는 '릿코시' 의식을 원래 올 4월 19일 치르기로 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행사 5일 전에 전격적으로 연기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왕위계승 식전위원회를 열어 올 11월 중순 개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내빈을 위한 궁중향연(饗宴)을 생략하고 초대 손님도 줄이는 등 간소화하는 쪽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릿코시 의식을 치르고 나서 여성·여계(女系) 일왕 용인 문제 등을 포함해 안정적인 왕위 계승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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