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40대 남성
송고시간2020-09-29 10:27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40대 남성 A씨가 지난 28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평소 당뇨와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16일 어패류를 먹은 뒤 엿새 뒤인 22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감염되면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설사·괴사성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전국에서 45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5명이 사망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거나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깨끗이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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