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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판다 외교'로 태어난 새끼, 홀로 중국행 준비

송고시간2020-09-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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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되면 중국 보내기로 계약…현재 몸무게 88㎏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중국이 말레이시아에 10년간 임대한 판다 부부가 낳은 새끼 '이이'가 올 연말 부모와 떨어져 중국으로 이송된다.

올해 2월 말레이시아 동물원서 두살 생일 맞은 판다 '이이'
올해 2월 말레이시아 동물원서 두살 생일 맞은 판다 '이이'

[신화통신=연합뉴스]

29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자이언트 판다보존센터는 "이이를 보낼 정확한 날짜를 11월이나 12월까지 기다리라고 중국 당국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이이만 비행기에 태우는 방법, 사육사 등이 중국까지 동행한 뒤 비행기에서 이이만 내려주고 돌아오는 방법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생일에 '특별식' 선물받고 행복한 이이
생일에 '특별식' 선물받고 행복한 이이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2014년 말레이시아와 수교 4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싱싱과 량량을 말레이시아에 임대했다.

판다 부부는 2015년 8월 말레이시아에서 첫 번째 새끼 누안누안을 낳았고, 2018년 1월 두 번째 새끼 이이를 낳았다.

중국 정부는 판다를 임대하면서 '새끼는 두 살이 되면 중국으로 보낸다'는 조건을 붙였다.

이 때문에 첫째 새끼 누안누안은 2017년 11월 혼자 중국으로 보내졌고, 이이는 코로나 상황 등으로 예정보다 더 오래 말레이시아에 있다가 내년 1월이 되기 전에 중국으로 이송된다.

출생 당시 750g이었던 암컷 새끼 이이는 대나무 잎과 당근, 과일을 먹으려 무럭무럭 자라 현재 몸무게가 88㎏에 이른다.

말레이시아 동물원에서 태어난 판다 '이이'
말레이시아 동물원에서 태어난 판다 '이이'

[EPA=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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