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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3살 유아가 자석 21개 꿀꺽했다 목숨 잃을 뻔

송고시간2020-09-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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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에서 3살 유아가 21개 자석을 삼켰다가 의료진의 도움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9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주(州) 푸쉬키노의 한 지역병원 응급실에 고열에다 장(腸)의 내용물이 막히는 장폐색 증세까지 보이는 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실려 왔다.

병원 의료진은 곧바로 엑스레이(X-Ray) 촬영을 했고, 장폐색 증세의 원인은 다름 아닌 자석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3살 유아의 장(腸)에서 꺼낸 자석.
3살 유아의 장(腸)에서 꺼낸 자석.

[모스크바주(州) 보건당국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즉시 수술에 들어간 의료진이 이 유아의 장에서 무려 21개에 달하는 자석을 꺼냈다고 모스크바주 보건당국은 밝혔다.

의료진은 "유아의 상태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어서 지체없이 수술을 진행했다"면서 자력이 센 자석 탓에 아이의 일부 장기가 붙어있는 것도 발견했다고 수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의료진은 자석을 제거하기 위해 장 일부를 제거하기도 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유아는 퇴원한 상태라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지난 1월 시베리아 톰스크주에서도 3살 된 남자아기가 자석 구슬 31개를 삼켰다가 가까스로 살아나는 등 자석 물질을 입으로 넣었다가 생기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아기들이 가정에서 가지고 놀던 물건을 입으로 넣어 삼키는 사고가 빈번한 만큼 부모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술하는 의료진의 모습.
수술하는 의료진의 모습.

[모스크바주(州) 보건당국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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