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역 유행에…' 광주 소비 2개월째 하락
송고시간2020-09-29 11:24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유행 등으로 광주지역 소비가 2개월째 하락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6.2로 전년 같은 달보다 5.8% 감소했다.
전달 14.7% 폭락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8.0%, 대형마트는 3.7% 감소했다.
6월 말에 시작된 코로나19 2차 지역감염에다 긴 장마가 소비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별로 화장품(-25.6%), 의복(-21.6%), 음식료품(-6.5%), 오락·취미·경기용품(-5.7%) 등이 큰 폭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직격탄을 맞았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 기계장비 증가 등으로 8.0% 증가했으며 출하 역시 전년 같은 달보다 0.1% 증가했다.
건설 수주는 지자체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1천431% 급증하는 등 민간 부문의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토목 부문에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철도, 궤도, 토지조성 등의 수주증가로 1천466% 급증했다.
전남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1.0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합(0.0%)을 유지했다.
5∼6월, 2개월 연속 감소(-3.2%, -0.2%)에서 7월 소폭 상승(0.9%)으로 돌아섰다가 한달 만에 다시 내려앉았다.
상품군별로 가전제품(56.1%)은 큰 폭 증가했으나 소비재 성격의 의복(-26.6%), 신발·가방(-20.7%), 화장품(-20.6%) 등의 감소세가 컸다.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각 2.7%, 7.2% 증가했으며 재고는 4.1% 떨어졌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13.8%), 민간부문(5.3%) 호조에 힘입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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