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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버전으로 듣는 '재즈 전설' 찰리 파커 음악…100주년 공연

송고시간2020-10-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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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파커 @ 100 VOL1 - 올드&뉴' 공연 포스터
'찰리 파커 @ 100 VOL1 - 올드&뉴' 공연 포스터

[플러스히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비밥 창시자'이자 모던 재즈 시대를 연 색소포니스트 찰리 파커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기념 공연이 열린다.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오는 18일 마포구 폼텍웍스홀에서 '찰리 파커 @ 100 VOL1 - 올드&뉴' 공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찰리 파커가 연주하던 알토 색소폰을 중심으로 두 명의 색소포니스트가 각각 자신의 밴드로 연주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캐나다 출신 다니엘 고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숀 드래빗, 김민찬에 피아니스트 심규민을 더해 쿼텟 구성으로 파커의 작품을 원작에 충실하게 연주한다.

반면 2부에서는 남유선이 파커의 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모던한 연주를 선보이는 김은영, 송준영과 함께 정통과 모던을 오가는 베이시스트 전창민이 참여한다.

공연 세트 리스트에는 파커의 대표 명곡인 '러버 맨', '에이프릴 인 파리', '레퓨테이션', '마이 올드 플레임', '야드버드 슈트', '더 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니엘 고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파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어느 뮤지션에게나 영광"이라며 "파커는 '악기의 소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남유선 역시 파커를 "타협하지 않은 모험가"라 칭하면서 "재즈의 언어를 이해하고 싶은 뮤지션에게 그의 악보는 가장 설득력 강한 교과서"라고 평했다.

1920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난 파커는 열한살 때부터 독학으로 알토 색소폰 연주를 익혔다.

자유롭게 연주하는 재즈 스타일인 '비밥'을 만들어 현대 재즈의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34년의 짧은 생애 동안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4번이나 올랐다.

1988년 파커의 생애를 그린 영화가 그의 별명이기도 한 '버드'라는 이름으로 개봉해 호평받기도 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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