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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인·오케이쿡…농협 식제품 3개중 1개꼴 '수입원료'

송고시간2020-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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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안병길 "국산 소비 촉진 책임 소홀"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농협 식제품 3개 중 1개꼴로 수입산 원료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공개한 농협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농협에서 생산·유통 중인 식제품은 현재 985종이다.

이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323개 제품이 수입산 원료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이 지난 2017년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오케이쿡(OKCOOK)' 브랜드 제품의 경우 전체 198개 중 절반을 넘는 110개 제품에 외국산 원료가 사용됐다.

'이 땅에서 자라는 것으로 이 나라의 건강을 지킨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홍삼브랜드 '한삼인' 제품도 상황은 비슷했다.

특히 홍삼분말과 침향분말을 섞어 만든 제품(황제침향단)의 경우 주요 성분인 침향분말이 인도네시아산이었으며, 그 외 11개 홍삼 제품도 수입산 식재료가 사용됐다.

농협 한삼인 황제침향단 성분표
농협 한삼인 황제침향단 성분표

[안병길 의원실 제공]

안 의원은 "농협을 의무휴업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에서 제외한 것은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서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발전에 이바지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수입산 원료 사용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농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고 농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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