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지노, 영국 스포츠베팅업체 4조3천억원에 인수

고일환 기자 기자 페이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카지노 운영사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영국의 스포츠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을 인수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카지노와 호텔 등을 운영하는 미국의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37억 달러(한화 약 4조3천억원)에 윌리엄 힐을 인수키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힐은 1934년 영국에서 설립된 스포츠 베팅업체다. 최근엔 라스베이거스뿐 아니라 뉴저지주의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에서 스포츠 베팅 영업을 하는 등 미국에서도 영업을 확대했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윌리엄 힐 인수에 대해 "기존의 카지노와 스포츠 베팅, 온라인 게임을 융합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을 통한 스포츠 베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AP통신은 야구와 농구 등 인기스포츠가 재개되면서 뉴저지의 스포츠 베팅 업체들에 지난달에만 6억6천800만 달러(약 7천800억원)의 베팅 금액이 몰렸다고 전했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0/01 02: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