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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구조조정 본격화?…항공업계·금융권 감원계획(종합)

송고시간2020-10-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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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1만9천명·유나이티드항공 1만3천명 감축 계획 밝혀

골드만삭스·웰스파고·씨티그룹 등도 구조조정

지난 4월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 아메리칸 항공의 비행기가 세워져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 아메리칸 항공의 비행기가 세워져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로 경제 침체 위기가 깊어지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계획을 내놓고 있다.

먼저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은 당국의 재정 지원이 수일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일(현지시간)부터 1만9천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달 25일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항공사 직원의 급여 지원용 250억달러(약 29조 2천250억원) 예산 문제는 다른 사안에 대한 협의와 맞물려 여전히 하원에 계류된 상태다.

그러자 아메리칸 항공이 구조조정 일정을 미뤄달라는 당국의 요청에도 강행 계획을 밝히며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간 신속한 타협을 압박한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4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항공도 동참, 당국의 결단이 없을 경우 인력 1만3천명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대형 항공사가 이 정도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메리칸항공이 시한으로 못 박은 1일까지 의회가 재정 지원책을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원의 협조로 이번 주 내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같은 날 "조직 개편에 따라 비영업 부서를 중심으로 일정 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400명가량 또는 전체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이 감축될 전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웰스파고 은행과 미국 3위 은행인 씨티그룹 역시 최근 몇 주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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