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손혁 감독 "러셀, 믿어 보겠다…박병호는 재활 속도 빨라"

송고시간2020-10-01 12:0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애디슨 러셀(26)은 9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6(108타수 19안타)에 그쳤다.

거포 박병호(34)가 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러셀이 깊은 부진에 빠지면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도 주춤했다.

키움은 9월에 12승 1무 14패(승률 0.462)로 월간 승률 5위에 그쳤다.

선두 경쟁을 펼치던 키움의 시즌 중간 순위는 3위로 내려갔다.

10월이 첫날,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손혁 키움 감독은 "시즌 막판에 승률이 떨어진 건,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라고 자책하며 "위기 때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나도 매 경기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선수들 편에 섰다.

러셀을 향한 시선도 차갑지 않다.

손 감독은 "러셀도 잘하려고 노력한다. 결과가 좋지 않지만, 계속 믿고 내보낼 생각이다"라며 "잘 맞은 타구도 나오는데, 그 타구가 빠져나가지 않는다. 다시 좋아지는 계기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셀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표(19위)를 얻었다. 러셀은 그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했다.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460경기, 2루수로 149경기를 소화했다. 빅리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이다.

러셀처럼 빅리그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야수가 20대 중반의 나이에 KBO리그에 온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러셀도 KBO리그에 입성한 7월 말부터 8월 31일까지는 27경기에서 타율 0.317(101타수 32안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9월에 치른 24경기에서는 극도로 부진했다.

손 감독과 키움은 10월의 시작과 함께 러셀이 부활하길 기대한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에 반가운 소식도 있다.

손등 골절상을 당했던 박병호는 이날 부상 후 처음으로 기술 훈련을 했다.

손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몸 상태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너무 서두르지 않기를 바라지만,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8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박병호의 정규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박병호는 성실하게 재활 훈련을 했고, 1군 복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jiks7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