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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월 중국서 정제유 142t 반입…한달새 10분의 1토막

송고시간2020-10-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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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중국, 연안에서 북한과의 연료·석탄 불법거래 막아야"

대북 정제유 공급중단ㆍ대북제재(PG)
대북 정제유 공급중단ㆍ대북제재(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올해 8월 중국으로부터 반입한 정제유가 전월의 10분의 1 수준인 142t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국에서 북한으로 반입된 정제유는 총 142t으로, 7월 반입량(1천498t)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2천209t)과 비교해서도 93.6% 줄어든 것이다.

북한이 8월 러시아로부터 반입한 정제유도 32t으로, 지난해 8월(2천612t) 대비 무려 98.8% 감소했다. 7월 반입량은 보고되지 않았다.

올 1∼8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반입한 정제유 총량은 현재까지 보고된 수치상으로는 1만7천294t이며, 경유 기준으로 환산하면 12만9천706배럴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를 총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회원국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과 금액을 보고하도록 한 바 있다.

올해 월별 북한 정제유 반입 물량
올해 월별 북한 정제유 반입 물량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한편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북한의 연료·석탄 해상 불법거래를 막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에서 지적했듯이 중국은 자국 연안 해역에서 북한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연료·석탄의 불법 거래 활동을 막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모든 유엔 회원국처럼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의무를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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