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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도우미→2실책'…비셋 "수비 실망스러워"

송고시간2020-10-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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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비셋
보 비셋

[USA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치명적인 실책'으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를 멈춘 유격수 보 비셋(22)이 크게 자책했다.

비셋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3전 2승제)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비셋은 이날 경기 토론토의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비셋이 자신에게 실망한 것은 타격이 아닌 수비 때문이었다.

그는 이날 2번의 실책을 저질렀다.

0-1로 밀린 1회말 2사 2루, 헌터 렌프로의 땅볼을 급하게 처리하던 비셋은 1루 악송구로 이닝을 끝낼 기회를 날렸다.

이 실책은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비셋은 더욱더 뼈아픈 실책을 남겼다.

0-3으로 밀린 2회말 2사 1, 2루에서 타자 마누엘 마고의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못 잡은 바람에 주자 만루 상황이 된 것이다.

다음 타자 헌터 렌프로가 만루 홈런을 때리면서 분위기의 추는 탬파베이 쪽으로 기울었다.

이 홈런을 맞은 선발투수 류현진은 1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강판당했다. 7실점 가운데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다.

비셋은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타격과 호수비로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 노릇을 했지만, 이날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고, 토론토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비셋은 "시즌을 그런 수비로 끝내게 돼서 당연히 실망스럽다"며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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