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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교육단체 "등교-코로나 확산, 뚜렷한 상관관계 없어"

송고시간2020-10-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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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국, 방학 기간 감염률 높아…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사진=IfE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IfE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스위스에 본부를 둔 한 교육 단체가 등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교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 재단 '인사이츠 포 에듀케이션'(IfE)은 지난 6개월 동안 191개 국가의 자료를 분석,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IfE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92%가 코로나19 1차 물결이 지난 뒤 다시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영국과 헝가리 같은 경우 상반기 학교 폐쇄와 이후 이어진 여름 방학 기간에는 감염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교 문을 다시 연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스페인 등 52개국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 기간 감염률이 학교 폐쇄 기간보다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등교와 코로나19 확산 사이에 확실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알렸다.

오히려 등교 외 다른 요인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IfE는 다른 요인들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날을 모두 더하면 약 3천억 일에 달하고, 지금도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이 7억1천100만 명이라면서 교육의 부재를 우려했다.

란다 그로브-자카리 IfE의 설립자는 "개학이 감염을 확산시키고 학교 폐쇄가 전염을 낮출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등교를 효과적으로 시작한 나라들로부터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면서 학생과 교사의 마스크 착용,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과의 조합 등을 꼽았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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