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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코로나 확진 트럼프에 "뛰어난 정신력으로 극복하길"

송고시간2020-10-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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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푸틴 대통령 러시아 토종 백신 접종 검토"

악수하는 트럼프(좌)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악수하는 트럼프(좌)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당신의 타고난 활력과 뛰어난 정신력, 낙관주의는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승인)했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V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푸틴 대통령의 딸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세르게이 소바닌 모스크바 시장 등 많은 고위 공직자와 유명인사가 이 백신을 접종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하면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F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알렸다.

숀 콘리 미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면서 "대통령 부부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동안 백악관 관저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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