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산발적 감염 곳곳서 잇따라…의정부 병원서 14명 확진
송고시간2020-10-06 14:37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총 47명…경기 포천 군부대 집단발병 37명
추석때 모인 정읍시 일가족 등 9명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명 비율 18.6%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군부대, 의료기관,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의정부시 소재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14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이 병원 환자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간병인 2명, 보호자 2명, 간호사 1명 등이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나와 누적 47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병원 입원환자들이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오며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꿈의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상태에 있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모두 교인이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군부대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7명이 됐다.
전북 정읍시의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지난 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과 지인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모임을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산에서는 북구의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가운데 방문자는 10명이고, 가족 및 지인이 5명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133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11명으로, 18.6%를 차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 기준으로 60개 병원에서 환자 551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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