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조성길 입국 보도돼 놀라…경위는 아는 바 없어"

한상용기자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지난해 한국에 들어와 체류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돼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보당국이 관련 내용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지적하자 "넘겨짚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가 나와서 놀랐다"며 "(보도) 경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성길의 한국행에 대한 외교부의 역할과 관련, "외교부가 할 역할은 충분히 했습니다만,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보도경위에 대해 묻자 "왜 기사화된 것인지 민감한 부분에 있어 제가 평가할 바는 아니지만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조성길의 입국 후 정부 조치를 묻는 말에는 "개인의 신변 이슈에 있어 정부로서는 안전을 위주로 본인의 바람에 따라 처리하는 게 최우선 원칙"이라며 "그렇게 해 왔고 그렇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ogo21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0/07 17: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