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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불러 주사 맞은 3명 확진…주사 놔 준 이 그새 사망(종합2보)

송고시간2020-10-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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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장사 외 다른 사인 미확인…장례 치러 감염 여부 알 수 없어

방역 당국, 확진자들과 간호조무사간 역학 관계 조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CG)
코로나19 확진자 증가(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8일 부산에서는 집에서 간호조무사에게서 주사를 맞은 3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873명을 검사한 결과 5명(469∼4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470, 471, 472번 환자는 9월 넷째 주께 각자의 집에서 한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들 확진자 중 한 명은 50대이지만, 두 명은 80대와 90대로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3명 모두 부산진구 거주자이며, 470번은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471, 472번은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몸살 기운이 있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해당 간호조무사에게 전화를 걸어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들에게 주사를 놔 준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조무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간호조무사가 집을 방문해 주사를 놔주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전화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해 영양 수액 주사를 놔주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의료기관 도착 전 사망했는데, 시신 검안 결과 급성 심장사 이외 다른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미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숨진 간호조무사 가족과 장례식장 등지에서의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조처됐다.

보건당국은 숨진 간호조무사 휴대전화를 확보, 관련된 사람들에게 연락해 주사를 맞는 등 접촉한 적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숨진 간호조무사 휴대전화에 통화 기록이 없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연결해줘 주사를 놔 준 경우도 있다고 보고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영양 수액 등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469번과 473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코로나19 n차 감염 (PG)
코로나19 n차 감염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동네 의원과 노래방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는 최소남이비인후과의원(부산시 동구 범일로 97) 접촉자 329명 중 282명을 검사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전했다.

나머지 47명은 연락 중이다.

해당 의원 연관 확진자는 5명(방문자 4, 접촉자 1)이다.

해당 의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지표환자인 431번 확진자 접촉자와 444번 확진자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13명이 된다.

5명의 확진자(직원 2명, 방문자 3명)가 나온 팡팡노래방(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로152번길 71)에서도 전날까지 50명이 검사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73명으로 늘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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