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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영부인 전남편 쓸쓸히 사망…영화같은 삶 다시 주목

송고시간2020-10-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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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 주간지 인터뷰서 부친 사망 사실 공개

"익명성 중시한 분…아빠를 사랑했다"

브리지트 교사 재직 중 25세 연하 제자 마크롱 만나 사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왼쪽)와 함께 지난달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을 때 대화하며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왼쪽)와 함께 지난달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을 때 대화하며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67) 여사의 전남편이 홀로 외롭게 세상을 뜬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크롱 여사의 막내딸로 변호사인 티판 오지에르(36)는 최근 주간지 파리마치와 인터뷰에서 아버지인 앙드레루이 오지에르가 작년 12월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브리지트는 은행에 근무하던 오지에르와 1974년에 결혼해 자녀 셋을 낳았다. 티판과 함께 엔지니어인 세바스티앙(45)과 심장병전문의인 로랑스(43) 등이다.

그러나 브리지트는 1990년대 초반 자신이 재직하는 아미앵의 사립고교 학생이었던 에마뉘엘 마크롱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국 한참 뒤인 2006년 오지에르와 이혼했다.

브리지트는 새로운 사랑에 빠진 후 전 남편을 떠나 에마뉘엘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세 소년이었던 마크롱은 당시 나이 마흔이었던 브리지트와 프랑스 희곡을 함께 공부하다가 사랑에 빠졌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브리지트와 마크롱은 브리지트의 이혼 이듬해인 2007년 공식적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인을 떠나보낸 오지에르는 이후 오랜 기간을 칩거에 들어갔고 그의 행적과 사생활은 프랑스에서도 대중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2017년 5월 7일 프랑스 대선 승리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왼쪽)이 손을 치켜든 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가운데), 의붓딸 티판 오지에르(오른쪽)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5월 7일 프랑스 대선 승리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왼쪽)이 손을 치켜든 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가운데), 의붓딸 티판 오지에르(오른쪽)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마크롱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재임 때 경제 장관에 발탁되고, 이후 2017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만 39세의 나이로 대권을 잡았을 때도 프랑스 기자들은 오지에르를 취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그의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마크롱 여사의 막내딸 티판 오지에르는 파리마치와 인터뷰에서 "아빠는 자신의 익명성을 무엇보다 중시한 사람이었다"면서 "나는 아빠를 사랑했고, 우리는 그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에 극소수의 친지와 가족만 참석한 채 열린 장례식에 브리지트 여사와 에마뉘엘이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주간지 갈라는 영부인실에 접촉했지만, 보좌진은 대통령 부인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yonglae@yna.co.kr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난 3월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난 3월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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