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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울산 33층짜리 주상복합 대형 화재…인명피해 파악 어려워

송고시간2020-10-0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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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 지점 12층 또는 3층 거론…강풍 타고 위아래로 불 번져

1시간 30분 만에 불길 잡혀…"15명 연기 흡입, 옥상 대피 40여 명 구조"

울산 남구 아파트서 큰불
울산 남구 아파트서 큰불

(서울=연합뉴스) 9일 새벽 울산시 남구 신정동 한 아파트서 불이 나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0.10.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근주 김용태 기자 =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8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1시간이 넘도록 불길이 저층부에서 최고층까지 번지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여부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7분께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다.

소방본부는 최초 건물 1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후 소방청은 건물 3층 테라스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확인하는 등 현재까지 정확한 발화 지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울산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은 건물 전체로 번지고 있다.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도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

아파트에서 치솟는 화염
아파트에서 치솟는 화염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9일 새벽 울산시 남구 신정동 한 아파트서 불이 나 베란다 밖으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0.10.9 yongtae@yna.co.kr

9일 0시 40분 현재 건물 옥상에 대피했던 4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 시각 건물 외벽에는 노란 불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재가 진압된 상태다.

소방본부는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 15명가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을 포함해 인근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들은 물을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했고, 맨발로 집을 뛰쳐나온 사람도 보였다.

불이 난 건물 주변에는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면서 안타까움에 발을 구르는 시민들도 보였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마트 옥상으로 불이 옮아붙기도 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mcOox12Na_E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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