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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량 부족 속 100회 헌혈 달성한 현대차 직원 부부

송고시간2020-10-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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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유공장 받은 현대차 직원 부부
헌혈 유공장 받은 현대차 직원 부부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혈액 보유량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꾸준히 헌혈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 부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권영구(59) 현대자동차 기술그룹장과 아내 김영희(57) 씨다.

권씨는 지난 7일 울산과학대학교 헌혈의 집에서 100번째 헌혈을, 아내 김씨는 30번째 헌혈을 동시에 했다.

권씨는 100회 헌혈 달성으로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김씨는 '은장'을 받았다.

권씨는 대한적십자사 헌혈관리본부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다.

부부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2000년 현대자동차 사내에 '헌혈봉사회' 동호회가 결성되면서부터다.

권씨는 창단 멤버로 참여해 사내 헌혈캠페인을 주도했다.

누적 사회 봉사활동 시간도 1천550시간에 달한다.

부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로 나눔을 실천하자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긴급한 수혈이 필요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헌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부는 지금까지 헌혈증 대부분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부부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헌혈자 감소로 혈액 수급 부족 상황에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고 9일 전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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