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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덮죽 사장 "뺏어가지 말라"…레시피 표절 논란

송고시간2020-10-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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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공식입장 없어" 난감…프랜차이즈 업체는 불통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된 덮죽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된 덮죽

[SB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포항 덮죽집 사장이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메뉴 표절을 당했다고 호소하면서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레시피를) 뺏어가지 말아달라 제발"이라고 썼다.

그가 이러한 글을 올린 것은 최근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를 내세운 덮죽 업체가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을 체결한다는 뉴스가 보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외식업 전문 연구진과 자체적인 메뉴를 개발했다고 소개하지만 방송에 소개된 덮죽 자체가 워낙 독특한 형태였던 데다, 프랜차이즈 업체 이름과 메뉴명도 방송에 나온 것과 비슷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덮죽은 밥 위에 건더기를 얹는 덮밥에서 착안,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메뉴로 백 대표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손해를 주장할 경우 법적으로 이를 보전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또 해당 레시피를 특허 냈거나, 영업비밀로 관리해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이 분노하면서 주말 동안에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명이 떠 있는 등 '덮죽 표절 논란'은 지속하는 상황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난감한 기색을 비치면서도 11일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에 입장을 듣기 위해 몇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현재는 메뉴 이름을 수정하고 배달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yucrLtsUNY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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