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울산경찰청 "아파트 화재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송고시간2020-10-11 17:06
방경배 과학수사계장 "야외 나무 데크서 발화…원인 규명은 계속"
"처음 신고된 에어컨 관련은 배제해야, 화재 원인 전기적 요인은 아니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 최초 발화 지점은 3층 테라스로 11일 확인됐다.
다만,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현장을 감식 중인 방경배 울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이날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화재 현장 앞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다음은 방경배 계장과 일문일답.
-- 최초 발화 지점은.
▲ 건물 3층 야외 테라스 나무 데크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전기, 가스공사 등과 합동 감식 중인데, 공통된 의견이다.
-- 최초 발화 근거는.
▲ 화재 감식을 할 때 연소 패턴과 그을림, 탄화심도 등을 보게 되는데, 3층 부위에 시멘트 박리현상까지 보인다. 정말 높은 온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3층 테라스 나무 데크 위에 알루미늄 복합패널이 건물을 따라 이어져 있다.
-- 3층 야외 테라스는 어떤 공간인가.
▲ 나무 데크가 있고, 인근에는 놀이터도 있다. 사람이 오간 정황이 있는지는 수사팀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 야외 테라스 현장에서 담배꽁초나 인화성 물질 흔적 등은.
▲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이 너무 많이 불에 탔다.
-- 발화 원인은.
▲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잔해물 분석, 수사팀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서 규명해야 할 것 같다. 처음에 12층에서 에어컨 관련 신고가 있었다는데, 에어컨은 배제해도 되겠다. 전기적 요인은 원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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