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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그래프닷컴 "김하성 영입 강력히 고려해야…1억달러짜리 선수"

송고시간2020-10-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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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김하성
키움의 김하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올 시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팬그래프닷컴' 필진인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는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의 2021∼2025년 예상 성적을 산출한 뒤 좋은 유격수가 없는 팀은 김하성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 권유했다.

짐보르스키는 "김하성은 올 시즌 키움에서 유격수와 3루수로 뛰며 타율 0.304, 출루율 0.396, 장타율 0.521을 기록 중"이라며 "10대에 데뷔해 KBO에서 풀타임 6시즌째 뛰고 있는 김하성은 2018년에 남긴 0.832보다 낮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한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은 KBO리그는 마스터했지만, KBO리그는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보다 리그 수준이 떨어진다"며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사이를 오간 선수들을 봤을 때 KBO리그는 더블A와 트리플A 사이 정도로 판단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더블A나 트리플A급 재능에 불과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김하성이 19세 때 더블A 유격수로서 타율 0.290, 출루율 0.362, 장타율 0.489를 기록했다면, 울트라 엘리트 유망주로 평가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보르스키는 스카우팅 관점에서 김하성에게 우려되는 점은 많지 않다며 오히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했다.

김하성을 톱 100 유망주로 꼽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가진 한국 선수 중에서 최고로 평가한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견해도 곁들였다.

짐보르스키는 김하성이 유격수로서 수비가 부족하다고 볼 이유가 없다면서 타격에서는 향후 5년간 매년 꾸준히 타율 2할7푼대 이상에 20홈런-80타점 이상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침체로 인해 불확실성이 넘치는 오프시즌이 되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1억달러(약 1천149억원)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며 "다만 다른 리그 선수에 대한 추가적인 리스크를 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짐보르스키는 "만약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5천만달러(약 574억원) 미만을 보장받는다면 계약한 팀에는 '대박' 계약이 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근접한 팀 중에서 좋은 유격수가 없다면 이번 오프시즌에 김하성 영입을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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