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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추석감염 사례 7건에 29명…"폭증은 억제됐다고 판단"

송고시간2020-10-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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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기자

대전 2건, 부산·경기 화성·전북 정읍·경남 양산·인천 강화 1건씩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김다혜 기자 = 닷새간의 추석 연휴(9.30∼10.4)를 계기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사례는 7건에 2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통계를 근거로 우려할 만한 수준의 확진자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수도권의 경우 아직 집단유행의 가능성이 여전히 잠재해 있는 만큼 계속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중에 총 7건 정도의 감염 전파 사례가 있었으며, 이 중 가족 관계의 모임이 5건"이라면서 "현재까지 나온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건수를 보면 대전이 2건이고 부산, 경기 화성, 전북 정읍, 경남 양산, 인천 강화에서 각 1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앞서 지난 9일 브리핑 당시 추석 연휴 가족 간 만남 등을 통한 감염 사례가 6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6건 가운데 2건은 서울 거주자가 부산으로, 경기 거주자가 인천으로 각각 이동했다가 확진된 사례로 추가 전파는 없었고 확진자도 각 1명이었다.

나머지 4건은 가족 간 만남을 통해 추가 'n차 전파'가 이어진 사례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모임'으로 분류된 집단감염 사례가 대표적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그에 앞서 이뤄진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이뤄져 현재까지 총 21명이 확진됐다.

정읍시의 일가족 감염 사례 역시 연휴에 가족 간 모임을 가진 뒤 확진자가 나와 이날까지 가족을 포함해 총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인 30대 여성의 가족이 8명, 주민이 4명이다.

코로나19 추석 영향 본격화 우려
코로나19 추석 영향 본격화 우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8일 오전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대전에서는 추석 연휴기간을 포함해 최근까지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10.8 psykims@yna.co.kr

방대본은 이 6건 외에 감염 사례가 1건 늘어난 데 대해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 두 건의 가족 모임이 있었다"며 "앞서 발표한 6건의 집단발생 사례에 2개의 작은 그룹이 있는 것으로 보면 총 7건"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당초 우려했던 수준의 확진자 증가세는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 직후) 수도권 상황, 또 8월 초·중순(여름 휴가철) 상황과 비교하면 과거와 같은 확진자 폭증은 억제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자의 약 8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유행의 가능성이 여전히 잠재돼 있어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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