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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축구, 15년 만의 볼리비아 원정 승리…월드컵 예선 2연승

송고시간2020-10-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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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에콰도르 원정서 2-4 패배

볼리비아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다투는 아르헨티나의 호아킨 코레아(9번).
볼리비아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다투는 아르헨티나의 호아킨 코레아(9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 원정에서 15년 만에 승전가를 부르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의 에르난도 실레스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활약으로 볼리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9일 에콰도르와의 홈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으로 이기고 카타르로 가는 첫걸음을 뗀 아르헨티나는 2연승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아르헨티나로서는 해발 3천640m의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더 의미가 있었다.

동점 골을 넣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동점 골을 넣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AFP=연합뉴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15년여 전인 2005년 3월 치른 2006 독일 월드컵 예선(2-1 승)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볼리비아 원정에서는 1무 2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2009년 4월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에서는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1-6으로 대패하는 굴욕도 겪었다.

2017년 3월 치러진 최근 맞대결인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도 0-2로 무릎 꿇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열려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은 없었지만, 호흡조차 쉽지 않은 고지대에서 다시 볼리비아를 만난 아르헨티나는 이날도 고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 마르셀로 마르틴스 모레노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 사상 처음으로 볼리비아와의 대결에서 연패를 당하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볼리비아 골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균형을 되찾았다.

역전 골을 터트린 코레아(왼쪽)가 메시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
역전 골을 터트린 코레아(왼쪽)가 메시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

[AFP=연합뉴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아크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다시 공을 페널티 지역 안 왼쪽으로 내줬고, 후반 14분 루카스 오캄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호아킨 코레아가 달려들며 왼발 슛으로 결승 골을 뽑았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뛰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거들었다.

1차전에서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던 볼리비아는 2연패에 빠졌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 원정 경기에서 먼저 4골을 내준 뒤 후반 막판 루이스 수아레스의 연속 페널티킥 골로 두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2-4로 졌다.

에콰도르와 우루과이의 성적은 나란히 1승 1패가 됐다.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승 1무로 승점을 4로 늘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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