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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에 맞선 與 부대변인에 시선…"재담꾼 정치혐오 부추겨"

송고시간2020-10-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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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

[박진영 부대변인 페이스북 출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이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아직 금배지도 못단 원외 인사, 그것도 '정치 체급'이 낮은 부대변인 신분이어서 더욱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

그는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삼국지에 나온 처형당한 독설가 '예형'에 비유, "그 살맛 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냐"고 직격하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가 이른바 뜬 것은 당직자로서 유일하게 진 전 교수를 향해 목소리를 냈기 때문. 진 전 교수와 SNS 공간에서 공방을 벌이는 정치권 인사는 적지 않지만, 이들의 인지도는 박 부대변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경북(TK) 출신인 박 부대변인은 2000년대 노사모 활동을 계기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등을 지냈고, 21대 총선에선 경기 김포을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다 떨어졌다.

박 부대변인은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 전 교수가 사회 원로인 조정래 선생까지 비판하기에 논평을 냈다"며 "그 분은 지식인이 아니라 재담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 전 교수가 정치 철학과 이론, 사회구조를 지적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그저 비꼬기와 비아냥, 조롱하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사회 분란만 일으켰다"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진 전 교수에 대한 논평이 민주당 차원으로 비치는 데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예형' 논평은 개인 논평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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