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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남동발전-이헌재 연결 의심"…옵티머스 의혹제기(종합2보)

송고시간2020-10-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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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사장 "접촉한 사실도, 숨길 필요도 없다"

자료 살펴보는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자료 살펴보는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거래소,한국남동발전 등 국정감사에 출석한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자료를 보고 있다. 2020.10.15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윤보람 홍규빈 기자 = 남동발전이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사전 협의를 거쳤던 것이 14일 국회 산자위에서 논란이 됐다.

야당은 옵티머스 내부 문건인 '펀드 하자 치유 관련'에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추천으로 진행 중'이라고 기재돼있는 점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태국 현지개발사의 대주주인 A 기업의 B 대표가 이헌재 전 총리와 각별한 관계"라며 "문건에 나온 그 누구로부터 추천이나 부탁 전화, 면담 지시 등을 받은 사실이 있냐"고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을 추궁했다.

같은 당 이주환 의원도 B 대표가 과거 이 전 장관 주재 벤처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등반대회에 함께 참가했다며 "A 기업과 이 전 총리의 연결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총리를 오는 22일 산자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유 사장은 이 전 총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한 번도 저한테 전화가 오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옵티머스, NH증권 관계자 등과도 "전화하거나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또 "A 기업은 해당 사업 제안서에도 기재돼있다"며 "지금까지 남동발전과 협력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굳이 숨길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남동 발전이 통상의 해외 사업 추진 절차를 거쳤다면서 옵티머스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송갑석 의원은 "사업정보 입수보고에서 사업선정회의까지 34일이 걸렸는데 이례적으로 빠른 게 아니다"라면서 "사업선정회의에서 적격을 받더라도 최종 투자 결정이 되는 경우는 1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태호 의원은 "단순 사기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몰고 가는 정치 공세가 국민을 피곤하게 한다"고 했다.

유 사장도 "(언론에) 마치 투자 심의를 최종 마친 것처럼 보도됐는데 사실 초기 단계였다"며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기 위한 적합성 판단을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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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PhEEshsu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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