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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복원된 전라감영 일반 개방…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송고시간2020-10-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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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투어·진상품 만들기 등 프로그램 다양…ICT 접목 콘텐츠도 다채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당분간 하루 입장객 250명으로 제한

최근 복원된 전라감영 전경
최근 복원된 전라감영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조선왕조 500년'의 옛 위용을 되찾은 전라감영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북 전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70년 만에 복원한 전라감영을 15일 개방했다.

전라감영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제주의 행정과 군사 등을 관할했던 전라도 최고의 통치기구로, 복원을 마치고 지난 7일 기념식을 가졌다.

시는 하절기로 구분되는 이달 말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절기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요원 3명을 배치해 하루 입장 인원을 25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출입구도 내삼문 1곳으로 일원화한다.

시는 전라감영 개방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해설 투어, 부채나 한지를 만들어보는 '전라감영 진상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근 복원된 전라감영 선화당
최근 복원된 전라감영 선화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전라감영의 역사와 건축 등의 내용을 전문가로부터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전라감사 지식 투어'가 운영된다.

28∼31일에는 저녁 7시와 8시에 전라감영의 창건과 역사적 변화 등을 주제로 한 '전라감영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다음 달부터는 전라감영 역사 추리 수사게임 형식의 '전라감영 엑스(X)파일'과 감영 건물의 숨겨진 내용을 담은 '전라감영 보물찾기' 등 체험 행사를 한다.

이와 함께 전라감영 해설사들은 하루 3차례(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전라감영의 역사와 문화 등을 설명한다.

복원된 전라감영 건물에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전라감영 복원 영역
전라감영 복원 영역

[전주시 제공]

선화당 건물에서는 전라감영의 역할, 관풍각에서는 전라감사의 순행 장면, 연신당에서는 전라감사 중 특별한 인물과 감영 건축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과 연계해 ▲ 전라감사 업무 인수인계식 재현 ▲ 관찰사 시간여행 ▲ 감영 국악 콘서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문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 과장은 "코로나19로 입장 및 프로그램 진행의 제한이 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전라감영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전주의 자긍심이자 옛 도심을 활성화할 문화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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