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칼 든 '보건교사 심상정'…중대재해법 입법 총력
송고시간2020-10-15 17:21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하얀 가운을 입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5일 국회 본청에서 무지갯빛 쌍칼을 들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주인공 복장이다. 심 의원의 옆에는 '안전하게 살 권리', '죽지 않고 일할 권리'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정의당이 21대 국회 1호 법안이기도 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재계에서 과잉입법이라고 주장하는 데다 더불어민주당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다양한 형태의 1인 시위로 여론의 관심 끌기에 나선 모습이다.
심 의원이 모티브로 삼은 드라마 주인공 안은영은 공사장 크레인 추락사고로 친구를 잃었다. 이후 약자의 편에 서기로 결심한다.
정의당 측은 "우리 곁의 평범한 삶을 지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또 다른 영웅의 모습이 보건교사 안은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정의당 의원 6명은 지난달 7일부터 국회에서 기업의 산업재해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 노동자였던 류호정 의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업계의 장시간 근무 현실을 고발하는 의미로 '크런치 모드' 상태의 IT 노동자를 표현하기도 했다.
km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0/15 17:21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