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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전 국민에 투여 가능" 필로폰 1천㎏ 적발

송고시간2020-10-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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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마약단속국, LA에서 역대 최대 규모 필로폰 압수

미국 마약단속국이 압수한 필로폰
미국 마약단속국이 압수한 필로폰

[AP=연합뉴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마약밀매 조직의 은신처를 급습해 1천㎏에 달하는 필로폰을 압수했다.

미 마약단속국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테벨로의 한 창고에서 2천224파운드(1천8㎏) 분량의 필로폰을 찾아냈다고 1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약단속국은 필로폰 적발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압수한 필로폰은 시가 720만달러(8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약단속국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은 미국과 멕시코의 모든 사람이 투여할 수 있는 양"이라며 LA를 거점으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필로폰을 밀반입해 유통해온 마약 카르텔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마약단속국은 수감 중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시날로아 카르텔'과 구스만 체포 이후 세력을 확장한 '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 카르텔'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현재 필로폰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LA 등 9개 도시에서 '크리스탈 쉴드'라는 명칭의 단속 작전을 6개월째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마약단속국은 필로폰 2만8천파운드(1만2천700㎏)를 적발했으며, 마약 밀매 조직원 2천800명을 체포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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