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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예약'…10타 차 선두

송고시간2020-10-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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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의 3라운드 경기 모습.
김효주의 3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김효주는 1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70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김효주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위인 허미정(31), 이정은(24), 임희정(20), 이소미(21)를 무려 10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1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10타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LPGA 투어 사상 최종일 최다 타수 역전 우승 기록은 8타다.

2009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유소연(30)을 시작으로 2018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배선우(26)와 같은 해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박결(24) 등 8타 차를 뒤집고 우승한 사례가 세 번 있었다.

지난주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도 안나린(24)이 3라운드까지 10타 차 선두를 달리는 등 KLPGA 투어에서는 2주 연속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선두와 2위 간격이 10타로 벌어졌다.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의 안나린은 4라운드에서 한때 2타 차까지 따라잡히기는 했지만 결국 4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왼쪽)와 고진영.
김효주(왼쪽)와 고진영.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2승, 투어 통산 12승(아마추어 시절 1승 포함)을 달성한다.

또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이번 대회에서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패권을 탈환할 수 있다.

올해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는 5월 KLPGA 챔피언십 박현경(20), 6월 한국여자오픈 유소연이 우승했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한화 클래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김효주는 2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버디를 잡았고, 3번 홀(파3)에서도 약 2.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5번 홀(파5)에서 약 8m 가까운 긴 거리 파 세이브에 성공한 김효주는 7번 홀(파3)에서도 약 3m 거리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넣고 타수를 지켰다.

8번 홀에서 1타를 잃었으나 10, 11, 12번(이상 파4)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자들의 맥이 풀리게 했다.

특히 10번 홀에서는 7m 가까운 긴 버디 퍼트를 넣었고, 11번 홀 역시 5m 안팎의 중거리 퍼트가 홀을 향했다.

이후 2위와 간격을 11타로 유지하던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5)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10타 차 리드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 전까지 평균 타수 69.096타로 1위를 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큰 격차로 우승할 경우 평균 타수 1위 굳히기에 나설 수 있다.

우승 상금 2억 4천만원을 받으면 현재 4위인 상금 부문에서도 선두로 나서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5위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오른다.

1언더파 215타의 최혜진(21)이 단독 6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더블보기 2개에 15∼17번 홀 3연속 보기 등에 발목이 잡혀 이날만 4타를 잃고 이븐파 216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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